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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광주FC를 떠난 뒤 이적을 암시했던 김창수가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갈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200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창수는 이후 대전 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전북 현대를 거쳐 2017년부터 3년 간 울산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광주FC로 이적해 24경기에 출장하며 베테랑의 저력을 보였다. K리그 통산 282경기에 출장해 8골 20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K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2013년에는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활약했다. 국가대표로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에도 출전했고 A매치에서도 25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 광주에서 활약했지만 한 시즌 만에 광주를 떠났다.

김창수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선수의 삶은 이제... 안녕”이라는 글을 남기며 은퇴를 암시했다. 2021 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김창수의 행보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스포츠니어스>와 인터뷰한 김창수는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갈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 “아직 은퇴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김창수는 <스포츠니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갈지 말지 가족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거취가 결정되면 에이전트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겠다.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의지에 따라 현역 생활 연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 1985년생인 김창수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K리그 선수 등록 마감은 3월 말까지라 아직 시간적인 여유는 있다. 김창수는 “방금 전에도 운동을 하고 왔다”면서 “현재는 개인 운동 중이다. 은퇴의 기로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많은 기자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 곧 거취를 결정해 발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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