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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성남과 제주가 득점 없이 비기며 K리그 개막전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1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서 양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K리그1 생존에 성공한 성남과 K리그2 우승으로 강등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한 제주는 나란히 승점 1점씩을 챙겼다.

성남FC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고 리차드와 마상훈, 이창용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규성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민혁과 이재원이 그 위에 포진했다. 좌우 날개로는 박수일과 이태희가 출격했고 박용지와 홍시후가 투톱으로 출장했다.

이에 맞서는 제주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섰고 정운과 권한진, 김오규가 스리백으로 출장했다. 정우재와 이창민, 여름, 안현범이 중원에 포진했고 공민현과 주민규, 이규혁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제주는 전반 22분 이규혁을 빼고 이동률을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경기가 예상대로 풀리지 않자 성남도 전반 30분 홍시후를 대신해 203cm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투입했다. 성남은 전반 33분 리차드가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이태희가 박용지에게 내줬고 박용지는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제주는 후반을 맞아 정운을 빼고 김경재를 투입하는 교체를 단행했고 후반 5분 이창민이 강력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이 성남 수비를 맞고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는 후반 12분 이동률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김영광 손에 걸렸고 이어진 기회에서 날린 주민규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16분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률이 김영광과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후반 18분 주민규를 대신해 진성욱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성남도 곧바로 박수일과 이재원을 빼고 서보민과 전승민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제주는 후반 28분 진성욱이 마상훈에게 고의적인 팔꿈치 가격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변수가 생기자 후반 32분 이동률과 고민현을 대신해 자와다와 강윤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전까지 주도권을 잡았던 제주는 수적 열세 이후 주도권을 성남에 내줬고 뮬리치와 전승민을 앞세운 성남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성남은 후반 43분 뮬리치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은 후반 종료 직전 홍현승을 투입하며 막판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0-0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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