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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리그 8경기 무승에 빠진 샬케 선수단이 감독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샬케는 27일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샬케는 여전히 승점 9점에 그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샬케는 0-3으로 뒤진 후반 40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두 골을 더 내주며 1-5 대패를 당했다. 샬케는 지난 달 9일 호펜하임전에서 리그 첫 승을 거둔 이후 내리 패배와 무승부가 반복되면서 부진에 빠져 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샬케가 일부 선수들이 감독과에 반기를 들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독일 '빌트'는 “일부 선수들이 지난 도르트문트전 0-4 대패 이후 그로스 감독의 지도방식과 경기 운용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고 감독 교체를 요구했다”면서 “콜라시나츠, 훈텔라르, 무스타피가 그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로스 감독은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스포르트1'도 “샬케의 선수들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 직후 구단 보드진을 찾아가 그로스 감독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이는 거절당했다”면서 “선수들은 그로스 감독이 훈련, 전술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만약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패할 경우 그로스 감독은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팬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독일 '빌트'는 “샬케 팬들은 도르트문트전에서 팀이 대패하자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면서 “일부 팬들은 무기까지 들고 있었다. 매우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샬케 팬들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은 저지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샬케 팬들의 걱정과 분노와 팀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90-91시즌 이후 30년 만에 강등 수모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팬들과 선수단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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