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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GS칼텍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홈팀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1(25-23 25-17 26-28 27-25)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승리를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이스 강소휘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강소휘는 제 몫을 다해줬다. 9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문제는 3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벌어졌다. 강소휘는 블로킹을 한 이후 착지하던 도중 발목을 다쳤다. 긴급히 치료에 들어갔지만 강소휘는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가고 말았다.

시즌이 갈 수록 '1강' 흥국생명을 꺾을 수 있는 대항마로 꼽히던 GS칼텍스는 부상이라는 악재를 계속해서 만나는 중이다. 최근 권민지가 훈련 중 왼쪽 손가락이 골절돼 6~8주 정도 공백이 예상되고 한수지 또한 발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여기에 강소휘까지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게다가 다음 경기 일정이 GS칼텍스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GS칼텍스는 26일 열리는 다음 경기에서 1위 흥국생명을 만난다. 현재 2위 GS칼텍스는 1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서 강소휘마저 빠진다면 걱정이 태산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소영과 메레타 러츠가 건재하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메레타 러츠는 혼자서 39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고 이소영 또한 매치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팀 중심의 역할을 잘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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