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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김현회 기자] FC서울이 김호영 수석코치의 영입에 대해 최용수 감독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10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4연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서울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승부였고 리그 선두 전북을 추격하는 울산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최근 서울은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는 0-6 대패를 당해고 이어 벌어진 상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4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성재 코치도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서울 관계자는 “팀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있는 팀이 있겠느냐. 그래도 오늘 뭔가 획기적인 반전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FC서울은 어제(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영 수석코치의 부임 사실을 알렸다. 김용갑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는 지난 해 김호영으로 개명을 했다. 그는 2006~2008년 FC서울 코치를 맡은 이후 중국 광저우 헝다 수석코치, 강원FC 감독, 동국대 감독 등을 지냈다.

이와 관련해 서울 구단 관계자는 “코치님이 지난 목요일에 사무국에 와서 인사를 했고 최종적으로 계약 관련 내용을 조율했다. 그리고 금요일에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서명했고 공식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면서 “코치 영입은 최용수 감독의 권한이다. 최용수 감독이 최종적으로 결정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호영 수석코치가 이장수 감독과 귀네슈 감독을 거친 지도자다. 그가 코치였을 당시 최용수 감독도 플레잉코치로 일했다”면서 “좋은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 감독관 시절 부드럽고 매너 좋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FC서울에는 최용수 감독과 김호영 수석코치를 비롯해 박혁순, 이정열, 김진규 코치와 신범철 골키퍼 코치, 마누엘 피지컬 코치 등이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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