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김현회 기자] 전남이 적지에서 리그 1위 부천을 제압하고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나갔다.

전남드래곤즈는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쥴리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전남은 올 시즌 2무 4무로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의 유일한 무패 팀으로서의 상승세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부천FC는 이 경기를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봉진이 골문을 지켰고 국태정과 김영찬, 조범석, 김강산이 포백을 구성했다. 김영남과 조수철이 중원을 구축했고 이현일과 장현수가 측면에 섰다. 바비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바이아노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전남드래곤즈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박준혁이 골키퍼로 나섰고 최효진과 박찬용, 김주원, 이유현이 포백을 구축했다. 임창균과 신성재, 황기욱이 중원에 출격했고 이종호와 쥴리안, 하승운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부천은 전반 30분 위협적인 기회를 잡았다. 장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이현일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전남은 전반 32분 첫 첫 골을 뽑아냈다. 이유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올려준 공을 쥴리안이 터닝 헤딩슛으로 부천 골망을 갈랐다. 부천은 전반 추가 시간 조수철이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찬을 투입하며 바이아노를 뺐다. 전남은 후반 2분 쥴리안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이종호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부천 골문을 위협했다. 부천이 후반 14분 김강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응수하자 전남은 2분 뒤 황기욱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살짝 감아차는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부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후반 20분 이종호를 대신해 추정호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부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부천은 후반 23분 김영남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 공은 전남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1분 뒤에도 부천이 침투 패스로 전남 골문을 위협했다. 전남은 신성재를 빼고 박대한을 투입했다. 체력적인 안배를 위한 카드였다.

후반 28분 변수가 생겼다. 전남 쥴리안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조범석이 쥴리안을 잡아챘고 주심은 조범석에게 곧바로 퇴장을 지시했다. 부천은 후반 36분 세트피스에서 이현일이 완벽한 헤딩슛을 날렸지만 이 공도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남은 후반 40분 김주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고 전경준 감독은 고태원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후 두 팀은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전남의 1-0 승리로 끝이났다. 4승 2패가 된 부천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고 전남은 이날 승리로 2승 4무 승점 10점으로 4위까지 올라섰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