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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서울 신문로=조성룡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K3리그와 K4리그의 출범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13일 서울시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20 K3-K4리그 출범식에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디비전 시스템의 시작인 K3리그와 K4리그가 시작하는 날이다"라면서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됐지만 훗날 두 리그가 창대한 성공을 거두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한국축구는 지금까지 찬란한 성과를 써웠다.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유일한 아시아 팀이자 올림픽에서 9회 연속 본선 진출한 세계 유일의 팀이다"라면서도 "국제 무대에서 거둔 빛나는 성과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해도 가슴 한 켠으로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인프라와 시스템 때문이었다. 디비전 시스템은 한국축구의 아픈 손가락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지난 반 세기 동안 한국축구는 프로와 세미프로, 아마추어가 각각 운영되어 있었다"라고 지적한 정 회장은 "그래서 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계속해서 노력했다. 각종 제도를 정비했고 생활축구전국연합회를 통합해 K5리그에서 K7리그까지 구성했다. 그리고 이제 K3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합쳐서 K3리그와 K4리그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출범식은 단순히 새로운 리그가 시작된 것 이상의 가치를 담고있다"라면서 "대한민국에서도 진정한 축구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프로 선수부터 즐기는 축구를 추구하는 동호인까지 모두가 디비전 시스템이라는 큰 틀 안에서 공존한다. K3리그와 K4리그는 동호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고 프로 선수에게는 건전한 경쟁의 대상일 것이다"라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우리가 구축한 디비전 시스템은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다"라고 밝힌 정 회장은 "그래도 중요한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한다. 꼼꼼하지만 빠른 발걸음으로 한국형 승강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리그 출범을 위해 노력하시고 양보하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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