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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K리그 복귀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개막전을 2-1로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경기에서 대전은 안병준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뒤 안드레와 박용지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원하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이 많은데 중요한 건 우리가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점이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긍정적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경기였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경기 적응도 어려웠다”면서 “선수들이 고립됐다. 패스 게임도 잘 되지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나 그는 이날 맹활약한 안드레에 대해서는 “첫 경기 치고는 잘했다. 하지만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충분히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 축구에 더 적응이 필요하다”면서 “바이오는 컨디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큰 힘이 돼 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2018년 이후 2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이었다. 2018년 FC서울 감독직에서 물러난 그는 이후 옌볜 푸더 지휘봉을 잡고 있다가 대전하나시티즌에 부임했다. 그는 “오늘 원정경기를 준비하면서 호텔에서 나오는 것도 생소했다. 벤치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역시 K리그가 어렵다는 걸 새삼 느꼈다. 잘 준비해서 내가 빨리 K리그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부리그는 처음인데 상당히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기술적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기에는 쉽지 않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좋다. 분위기 싸움이 클 것이다. 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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