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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 팀들의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포츠 매체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24개 구단 중 23개 구단이 엄청난 액수의 손실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 승격을 위해서는 상당한 인건비를 지불해야 한다.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내는 구단도 많다”고 덧붙였다.

24개 팀 중 7개 팀은 수익에 비해 인건비의 비중이 무려 15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을 훨씬 넘는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딩은 인건비 비율이 194%에 달했고 셰필드유나이티드 역시 수익 대비 191%의 인건비를 지출 중이다.

또한 24개 팀 중 11개 팀은 경기 수익 비중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특히나 더비 카운티, 레딩, 셰필드 등 세 구단의 경영은 위기를 맞았고 이대로라면 4월분 급여를 지불할 수 없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더비는 웨인 루니가 구단 인건비의 1/4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가 연봉 삭감을 수락해야 한다는 압박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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