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행을 노리던 강원FC 정승용의 이적이 불발됐다. 이유는 군 문제 때문이다.

정승용은 지난 해 강원에서 29경기에 출장해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2011년 경남FC에서 데뷔한 그는 이후 FC서울로 옮겼다가 지난 2016년부터 강원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는 강원에서만 네 시즌 동안 무려 137경기에 나서 7골 13도움을 기록했다. 김병수 감독도 정승용에 대한 믿음이 두터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유나이티드가 정승용을 노렸다. 구체적인 협상도 착착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암초를 만났다. 바로 정승용에게 군 입대 영장이 날아든 것이다. 1991년생으로 올해 만 29세인 정승용은 오는 3월 만30세가 된다. 군 입대를 1년 더 미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 시즌은 더 K리그에서 뛴 뒤 입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병무청의 판단은 달랐다. 병무청은 내달 정승용에게 곧바로 입대하라고 통보했다. 결국 그의 영입을 진행하던 인천에서도 제안을 철회했다. 인천과의 협상이 무산된 그는 강원FC의 태국 전지훈련장에서 짐을 싸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정승용에게나 강원, 인천 모두에 적지 않은 충격이다.

정승용은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한다. 정승용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뛸 수 있는 K4리그 팀을 알아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 시즌 승강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야심차게 K3리그와 K4리그를 개편, 확대했다. 아직 정승용이 뛸 K4리그 팀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승용은 내달 초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