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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코스를 비난해 논란을 빚었던 렉시 톰슨이 이번엔 여권 때문에 사고를 쳤다.

톰슨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마무리된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캐디백 안에 여권을 넣어 트럭을 다음 대회 장소인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워번 골프장으로 탁송했다. 이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향했는데 여권이 캐디백 안에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선수들의 캐디백이 실린 트럭은 연락을 받고 에비앙에서 출발한 후 두 시간 거리에 멈춰서 톰슨을 기다렸다. 톰슨을 제외한 40여 명의 다른 선수들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AIG 위민스 브리티 오픈이 열리는 영국 버킹엄셔주 밀턴 케인스로 이동 중이었다. 그러는 동안 도버해협을 건널 배를 놓쳤고 트럭은 예정 시간보다 6시간 늦게 도착했다. 결국 선수들은 캐디백을 뒤늦게 찾아 연습라운드를 치르지 못했다.

라이언 오툴은 "운전사가 한 명의 편의를 위해 다른 선수들은 왜 희생시켰는지 모르겠다. 톰슨이 런던으로 와서 여권을 찾아갔어야 했다"라고 비난했다. 톰슨의 에이전트는 "일어버린 여권을 찾는 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둘러댔다.

톰슨의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후 자신의 SNS에 "이틀 더 경기를 하지 않아도 돼 감사하다"라고 코스를 비난하는 듯 한 글을 올려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5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라운딩을 했다가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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