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축구협회 제공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2일 태국축구협회는 일본 국적의 니시노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니시노 감독은 태국 A대표팀과 U-23대표팀 감독직을 겸임하게 됐다.

앞서 태국축구협회는 지난 1월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도에 1-4로 패하자 경기 후 다음날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이후 시리삭 요디야드타이 감독 대행이 대표팀을 이끌었고 월드컵 예선을 앞둔 시점에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당시 윤정환 전 무앙통 유나이티드 감독과 황선홍 전 옌볜 푸더 감독이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 태국축구협회는 니시노 감독을 택했다. 니시노 감독은 지난 1999년 가시와 레이솔을 이끌고 리그컵 우승을 이뤘고 감바 오사카를 이끌던 시절에 J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일왕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해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태국축구협회는 라이벌 베트남의 행보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한국의 박항서 감독에게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뒤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아시안컵 4위, 스즈키컵 우승과 아시안컵 8강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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