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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손흥민과 반 다이크의 맞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모하메드 살라와 디보크 오리기의 골을 앞세운 리버풀의 2-0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라인업이 발표되는 순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바라본 대부분의 축구팬은 손흥민과 반다이크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의 경기 감각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격을 이끌고 기회를 창출해줄 자원으로 손흥민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를 막아야 할 세계 최고의 수비수 반다이크의 방패 역시 흥미를 모았다.

두 선수의 경합 상황은 실제로 이날 경기의 승부처가 됐다. 반 다이크는 손흥민이 아닌 해리 케인을 꽁꽁 묶는 데 주력했지만 파트너인 조엘 마티프가 뚫리거나 자신의 공간으로 손흥민이 들어올 시에 도전적인 수비를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의 배후 공간 침투를 중요한 순간마다 막아내며 단단함을 과시했다. 뒤에서 출발한 손흥민에게 속도가 붙었던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190cm가 넘는 기다란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을 가뿐하게 끊어낼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남다른 면모를 과시한 반 다이크는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파비오 칸나바로에 이어 또 한 명의 수비수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결승전을 통해 반 다이크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껑충 뛰어오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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