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링턴 피닉스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곽힘찬 기자] 최근 K리그 이적설이 제기된 피지 국가대표팀 공격수 로이 크리슈나가 당장 K리그 팀에 영입된다 하더라도 해당 팀은 7월에 크리슈나를 활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매체 는 “피지 국가대표팀 감독이 로이 크리슈나를 다가오는 퍼시픽 게임에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시픽 게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시안 게임’과 유사한 대회다. 2019 퍼시픽 게임은 오는 7월 8일부터 7월 20일까지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크리슈나가 7월 전에 K리그로 이적한다면 해당 팀은 크리슈나를 퍼시픽 게임에 보낼 의무가 없다. 하지만 피지 국가대표팀 측은 자국 스타 플레이어인 크리슈나를 내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길 원하고 있다. 피지 국가대표팀 감독은 “만약 크리슈나가 출전한다면 피지가 결승에 가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크리슈나가 이적하는 클럽과 협력해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31세인 크리슈나는 최근 일정이 종료된 2018/19시즌 호주 A-리그에서 웰링턴 피닉스 소속으로 나서 25경기 1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젊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량이 만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멕시코전에서 피지의 역사상 첫 올림픽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피지 국가대표팀은 결전지인 아피아로 떠나기 전 내달 펼쳐질 바누아투, 타히티, 통가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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