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과거 한국 축구의 ‘자존심’ 박지성을 넘고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토트넘은 지난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던 토트넘은 한 편의 드라마를 작성하며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에 이어 UCL 결승전 무대를 누비게 될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될 전망이다.

과거 박지성은 맨유에서 2008년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격파하고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박지성은 당시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돼 많은 한국 팬들이 아쉬워했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박지성에게 직접 사과의 편지를 보냈을 정도다.

2009년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UCL 결승전에 진출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당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던 바르셀로나의 벽에 막혀 패배하고 말았다. 2011년에도 다시 바르셀로나의 벽에 막혔다.

이제 박지성의 아쉬움을 해결해 줄 선수는 손흥민이 됐다. 손흥민은 내달 2일 펼쳐질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에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주포’ 해리 케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적시에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선전을 이끈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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