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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l 안소윤 인턴기자] 한국 바둑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오청원배 4강에 진출했다.

29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8강에서 최정 9단이 중국의 가오싱 4단에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최정 9단은 초반에 우세를 잡고 중반까지 이끌었으나 큰 실수(157수)를 범해 역전당했다. 최정 9단이 불리한 상황에서 가오싱 4단은 결정적인 실착(182수)을 범하며 최정 9단이 재역전했다.

8강전 직후 진행된 4강 대진 추첨에서 최정 9단과 리허 5단, 루이나이웨이 9단과 왕천싱 5단의 대결이 결정됐다. 최정 9단은 리허 5단에게 상대 전적에서 4승 5패를 당했다. 준결승과 결승은 오는 11월에 열린다.

한편, 최정 9단은 2010년 충암중학교 2학년 재학 당시 14살 나이로 한국기원 프로에 입단했다. 2012년 제13기 여류명인전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년 4월 인터넷 대국에서 세계대회 6회 우승자인 커제, 2017년 LG배 우승자인 당이페이, 2017년 삼성화재 우승자인 구쯔하오 등 세계 타이틀 보유자를 연파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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