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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패장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후 아쉬움을 토로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는 1일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선제골을 내줬는데도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종료 직전에 터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자책골로 쓰라린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 벤치를 보니 웃음이 나오더라. 케이타와 파비뉴는 몸값을 합치면 1억 파운드(약 1,493억원)가 넘는다. 그 선수들이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들이 더 나았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의 이유 있는 불만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내내 선수 보강이 전무했다. 새 경기장에 대한 재정적 투자가 컸기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환이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선수 보강이 전무한 상황은 토트넘의 전력에 큰 한계를 남기고 말았다. 그동안 한정된 선수 자원으로 팀 전력을 잘 유지해온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그 역시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리버풀전 토트넘이 꺼내들 수 있는 카드는 손흥민, 완야마 정도가 전부였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토트넘은 3위 자리 보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토트넘은 최근 승점을 적립하지 못해 어느덧 6위 첼시에게 조차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의 추격은 더 상당하다. 아스날이 2일 열릴 뉴캐슬전에서 승리를 거둘시 토트넘은 4위로 밀려나는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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