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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로마가 나폴리전 대패를 면치 못했다.

AS로마는 3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나폴리와의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4위 AC밀란과의 승점 4점 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로마는 나폴리전 패배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로마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의 압박에 후방에서부터 볼 전개를 쉽게 가져가지 못했고 공격 방향을 잡지 못했다. 측면 크로스에 집중했지만 이마저도 위력적이지 않았다. 나폴리의 역습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뒷공간을 전혀 제어하지 못한 로마는 결국 90분 동안 4실점이나 허용하며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중원의 아쉬움이 상당했다. 다니엘레 데 로시와 스티븐 은존지가 버틴 중원은 기동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들은 경기장 중앙 지역을 효과적으로 책임지지 못했고 호흡도 부족했다. 부족한 기동력 만회를 위해 크리스탄테가 내려와 줬지만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세 명이 버틴 중원은 나폴리의 중원에 그야말로 압도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로마는 4위 밀란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하게 됐다. 게다가 아탈란타에게 승점 1점 차로 밀려 5위 자리까지 빼앗겼다. 로마의 뒤는 7위 라치오부터 토리노, 삼프도리아까지 세 팀이 승점 2점 바짝 쫓고 있는 중이다.

로마는 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밀란과의 승점 차가 여전히 4점으로 벌어진 데다 아탈란타, 라치오, 토리노, 삼프도리아 등 4위 자리를 둔 경쟁 역시 치열해 쉽지 않은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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