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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배구선수 이재영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곧 발표될 정규시즌 시상식에서도 MVP 부문에 이재영의 이름이 울려 퍼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흥국생명은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15-25, 25-23, 31-29, 25-22)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008-09 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통합우승은 2006-07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이재영은 지난 3차전 팀 득점 1위를 기록하며 확실한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했고 이번 4차전에서도 톰시아의 30득점의 뒤를 잇는 29득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 4경기 동안 107득점, 블로킹 17개, 리시브 103개, 디그 77개로 40%가 넘는 공격 점유율을 책임졌다. 이재영은 "우리 팀에 나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많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 MVP도 거머쥐었다. 기자단 투표 유효표 29표 모두 이재영에게 돌아갔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 우승의 맛을 본 이재영은 MVP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힌 이재영은 4월 1일 시상식에서 발표되는 정규시즌 MVP도 유력하다. 같은 팀 동료 김해란,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 GS칼텍스의 이소영, IBK기업은행의 어나이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분위기는 이재영에게 기울었다.

이재영은 2016-17시즌 정규시즌 MVP를 받은 바 있으나 챔피언결정전 MVP는 메디슨 리쉘에 내준 바 있다. 이재영이 이번 정규시즌 MVP도 받으며 이번 시즌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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