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SNS 제공

[스포츠니어스ㅣ안소윤 인턴기자] 프랑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에브라가 동성애 차별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체포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26일 'The SUN'은 "에브라가 동성애 차별 발언을 해 경찰에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열린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PSG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팀이었던 에브라는 역사적인 경기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중 "Snapchat" 앱에서 기쁨을 표했지만, 'Pede'라는 단어를 사용해 문제를 일으켰다.

에브라가 언급한 'pede'는 동성애를 의미하는 말이다. PSG는 이를 공격적인 의미로 사용했다고 여겨 강력히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에브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농담으로 비디오를 만들었다"며 트위터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어 “프랑스 언론이 자신의 언어를 공격적인 의미로 해석한 것”이라며 덧 붙였다. 만일 에브라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년 징역과 4만 유로 (한화 약 5,200만 원)의 벌금이 부과 될 수 있다.

에브라의 발언에 항의한 인권단체에서는 “전 프랑스 대표팀 주장의 모욕적 인 발언을 그냥 받아 넘기고 싶지는 않다. 이것은 용납 할 수 없고 법에 의해 심판받을 것”이라면서 “에브라가 이 말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판사에 의해 그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에브라는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에서 동고동락한 선수로 알려졌다. 작년 1월 박지성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 에브라는 직접 빈소를 찾아 박지성의 가족 옆을 지킨 사실이 전해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국 팬들은 에브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95thdb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