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코 슐츠 SNS 캡쳐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독일이 네덜란드에 승리를 거두며 세대교체에 파란불이 켜졌다.

독일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C조 2라운드에서 니코 슐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전반전을 2-0으로 앞서며 네덜란드에 무난히 승리를 거둘것으로 보였는데, 후반전에 2-2 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니코 슐츠의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승리를 따냈다.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18/19 유럽 네이션스리그 강등 등 A매치에서 연이은 부진을 겪으며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에 독일의 뢰브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베테랑 토마스 뮐러, 제롬 보아텡, 마츠 훔멜스 3명을 더 이상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세대교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독일은 젊은 선수 중심으로 구성했다. 르로이 사네, 세르주 나브리로 투톱을 구성했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포진이었다. 마누엘 노이어, 토니 크로스를 제외하면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멤버 위주의 젊은 선수 중심의 구성이었다.

부진할 것이란 예상과 달린 독일은 전반전을 2-0 리드하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 데 리트와 데파이에 연이어 골을 내주며 작년 11월 당시 겪은 2-2 무승부가 재연 되는 듯 했다.

뢰브 감독은 후반 25분 일카이 귄도간, 후반 43분 마르코 로이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 결과 로이스의 도움을 받은 슐츠가 결승골을 기록 독일의 3대2 승리로 끝났다. 전 독일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은 "전반전 독일의 경기력은 월드클래스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네덜란드 원정에서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을 가져간 독일은 이번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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