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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대구FC를 높게 평가하며 세징야와 에드가를 경계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12일 오후 7시 30분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에서 대구FC와 일전을 벌인다. 광저우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2-0으로 격파하며 중국 슈퍼리그 포함 올 시즌 무실점 전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칸나바로 감독은 “대구의 올 시즌 경기와 지난 시즌 말 경기를 분석해본 결과 대구는 그라운드 위에서 정말 열심히 뛰는 팀이다”라고 언급하며 대구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칸나바로 감독은 “대구의 팀 스타일은 매우 특색 있다. 그래서 우리도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대구의 ‘에이스’인 세징야와 에드가를 경계하고 있었다. 이들은 리그와 ACL 1차전에서 함께 득점을 합작하며 K리그 최고의 외인 조합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칸나바로 감독은 “대구의 외인 선수들이 매우 위협적이다. 특히 에드가는 헤더 공격력이 매우 좋고 세징야는 킥력이 좋아 두 선수들의 조합이 잘 맞다. 그래서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전술적 훈련을 거쳤다. 내일 경기에서 대구의 세트피스를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전 기자회견엔 한국의 박지수가 칸나바로 감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FC를 떠나 광저우로 이적하며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하게 됐다. 이전에 광저우에서 뛰었던 김영권(감바 오사카)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칸나바로 감독은 박지수를 가리키며 “박지수는 매우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라고 언급하면서 “물론 의사소통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광저우에 와서 매 훈련 때마다 100% 열정을 쏟는다. 그리고 홀로 훈련장에 남아 훈련을 한다. 우리가 박지수를 좋은 선수로 키우고 싶다. 한국 대표팀에 자주 소집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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