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조세 무리뉴의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1-4 충격 패를 당한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이 분노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경기 후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여름 지네딘 지단 감독이 떠난 후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내내 감독 문제에 시달렸다. 지단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14경기 만에 경질됐다. 그 뒤를 이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또한 최근 ‘엘클라시코’에서의 연패와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경질 위기에 놓였다.

대체자로 떠오른 것은 무리뉴다. 2010년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한 무리뉴는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았다. 이 기간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과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을 한 번씩 우승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이후 무리뉴는 첼시를 거쳐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언론과 축구 관계자들은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계속 내놓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7일 “현실적으로 감독을 맡을 수 있는 인물은 무리뉴를 비롯해 위르겐 클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3명뿐”이라며 “이 중 무리뉴는 스페인 축구를 잘 알고 있고, 현재 구단과 계약된 상태도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지난달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가 레알의 지휘봉을 이어받을 것”이라며 “초기 접촉이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리뉴는 아직 조심스럽다. 그는 7일 스페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내 이름을 부른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에는 이미 감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에는 최소한의 접촉도 없었다”며 칼데론 회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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