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 인스타그램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 기대주 정우영의 마인츠 이적설이 제기됐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마인츠가 올 시즌 바이에른 1군과 2군 팀을 오가며 활약 중인 정우영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독일 스포츠 전문매체 'SPOX'도 "니코 코바치 바이에른 감독이 정우영과 관련해 어떤 미래를 구상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SPOX'는 "만약 정우영 본인이 더 많은 1군 무대 경험을 위해 이적을 희망한다면 그는 임대나 바이에른의 바이백 옵션이 포함된 완전 이적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이적 관련 정보를 다루는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바이에른이 대한축구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재 정우영을 이적시킬 생각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정우영을 내보낼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불과 2017년 여름에 영입한 유망주 정우영과 단 2년 만에 결별할지는 미지수라는 게 현지 언론의 생각이다. 게다가 바이에른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제 막 한국 축구와의 인연을 넓히기 시작했다. 정우영은 현재 2022년까지 계약 되어있어 있다.

바이에른 유소년 아카데미의 수석 스카우트 요헨 사우어는 지난 11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정우영에 대해 "그처럼 우리가 먼 나라에서 영입한 선수라면 그만큼 그의 잠재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은 선수들에게는 물론 그들의 부모님에게도 단지 팀 숫자를 채우려고 이들을 영입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24일 바이에른II(2군)이 잉골슈타트II를 상대한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 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레기오날리가에서19경기 12골로 리그 전체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올 시즌 꾸준히 바이에른 1군 훈련은 물론 공식 경기 명단에도 합류하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 11월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E조 5차전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9분간 활약하며 1군 무대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 외에도 그는 10월 뢰딩하우젠과의 DFB 포칼(독일 컵대회) 2라운드 경기, 11월 뒤셀도르프, 12월 하노버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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