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지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양 팀이 이젠 16강전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5승 5무 1패를 거두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절대 1강’으로 불렸던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5점차가 나고 있어 남은 기간 동안 크게 부진을 하지 않는 이상 도르트문트로서는 리그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주장 마르코 로이스와 파코 알카세르의 부상이 뼈아프다. 로이스는 지난 DFB포칼컵 당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토트넘과의 16강 1차전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카세르는 어깨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마리오 괴체, 하파엘 게레이로, 제이든 산초 등이 버티고 있어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토트넘의 ‘믿을맨’은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유독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개인 통산 도르트문트전 10경기를 치르며 총 8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시절 5경기 5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옮긴 이후에도 5경기 3골을 터뜨리며 ‘양봉업자’의 위엄을 유지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 2차전에서 모두 득점을 터뜨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의 맹활약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현재의 상황에서 매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2010/11시즌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적이 없다. 16강에서 탈락했거나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최상인 지금, 8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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