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죽음의 3연전에 나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오는 13일(한국시각)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으로 파리 생제르밍(PSG)와 홈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이어서 FA컵 5라운드 첼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리버풀과 연전을 치른다.

맨유 감독 부임 후 10승 1무의 강세를 달리고 있는 솔샤르 감독이지만 죽음의 3연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전히 맨유는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상당한 데다 3연전의 일정도 4~5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탓에 선수단 운용에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맨유의 체력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시즌 중 부임한 솔샤르 감독은 정적인 축구를 구사하던 무리뉴 감독과 비교해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이는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도 경기 중 빨리 소진된다는 뜻이다. 시즌 내내 정적인 축구에 익숙해져있던 맨유 선수들은 급하게 역동적인 축구에 발을 맞추다보니 더 일찍 지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죽음의 3연전이 이어지는 동안 훨씬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빅토르 린델로프, 마커스 래쉬포드 등 주축 선수들이 4~5일 간격으로 3경기 모두를 풀타임 소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과연 솔샤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FA컵 6라운드 진출, EPL 순위 4위 유지가 걸린 죽음의 3연전을 효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이 고비가 그의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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