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스포츠 아시아 방송 캡처

[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이 정도면 점쟁이에 가깝다.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의 예측이 결승전에서도 적중했다.

카타르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최다우승국(4회) 일본을 격차한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비는 대회가 열리기 전 카타르 방송에 출연해 카타르의 우승을 점쳤다. 당시 사비의 예측에 따르면 카타르가 9강에서 한국을 꺾은 후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이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그저 웃고 넘겼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 역시 “방송국에서 대본을 준 것 같다.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사비의 예측이 현실이 됐다. 사비는 16강 진출국 가운데 13팀, 8강 진출국 가운데 7팀, 4강팀 중 3팀을 맞혔고 결승전에서도 예측이 적중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엔 문어 파울이 있었다면 2019년엔 사비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문어 파울은 당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패 여부를 높은 확률로 맞혀 유명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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