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바뀐 축구 규정이 손흥민의 도움 기록을 지켜냈다.

2일 오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카디프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에릭센, 손흥민의 연속 골에 힘입어 카디프를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토트넘은 카디프를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해리 케인이 전반 2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고 12분에는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에릭센의 슈팅마저 골망을 흔들었다. 게다가 손흥민도 터졌다. 전반 27분 손흥민은 예리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시즌 11호골이자 리그 8호골.

애시당초 손흥민의 골은 기록이 됐으나 도움은 기록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패스가 에릭센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기 때문. 그러나 바뀐 프리미어리그의 도움 규정으로 손흥민의 도움 기록이 지켜졌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해당 장면을 두고 "프리미어리그는 복잡하고 애매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어시스트 규정을 단순하게 정리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골이 기록되기 전 최종 패스 모두를 어시스트로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최종 패스란 코너킥, 프리킥, 크로스 등 모든 연결을 의미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굴절 등도 득점 직전 연결이면 모두 도움으로 인정됩니다. 예를 들어 다른 데 보고 서 있는데 등 맞고 골 넣은 선수에게 공이 연결되더라도 어시스트가 되는 것입니다"라며 도움으로 기록된 일에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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