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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북한 대표팀 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노이의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는 25일 홈팀 베트남과 원정팀 북한의 A매치 친선경기가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0위 베트남과 109위 북한은 1-1로 비겼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대비 첫 평가전에서 거둔 의미있는 무승부였다.

베트남과 북한은 경기 초반 중원 싸움에 집중했다. 북한이 전반 24분 결정적인 기회를 먼저 잡았다. 정일관이 김영일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9분 선취 골을 넣었다. 베트남 응우옌띠엔링은 역습 기회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베트남은 북한의 맹공에 시달리다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일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비록 승리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베트남은 지난 2016년 12월 3일 인도네시아전 1-2 패배 이후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으며 2019 아시안컵 전망을 밝게 했다.

박항서 감독은 북한전을 마친 후 베트남 봉다넷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스즈키컵 이후 대표팀에 합류한 신예들이 북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아시안컵과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민 푸엉과 탄추엉이 나의 의도를 잘 이해했다"고 평가했다.

"스즈키컵이 끝난지 열흘이 지났다"는 박항서 감독은 "휴식과 재충전에 집중하고 있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부상을 피해야 한다"면서 "상대팀은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팀에게 어려움을 가져다줬다"고 북한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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