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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결승을 KBS 1TV에서 중계한다.

4개월간의 치열한 본선 레이스를 거쳐 마지막 결승 무대에 오른 기사는 한국의 안국현 8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이다. 안국현 8단은 전기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며 삼성화재배와 깊은 인연을 자랑하고 있고 커제 9단은 15년, 16년 2년 연속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른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다.

앞선 4강전에서는 안국현 8단이 난적 탕웨이싱 9단에 승리하며 작년 대회 패배를 설욕했고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한국 기사가 되었다. 첫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안국현 8 단은 지난 2016년 신아오배 64강전에서 커제 9단에게 패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최근 기세로 뒤집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국현 8단은 32강전부터 중국 기사 6명을 내리 꺾으며 ‘중국 킬러’ 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안국현 8단의 대국 상대인 커제 9단은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중국 바둑의 간판스타다.

지난 15년, 16년 2년 연속 삼성화재배 우승을 통해 세계대회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중국 기사로 세계대회 5회 우승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어제(3일) 안국현 8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상대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192수 만에 커제 9단에 백 불계승을 거둔 가운데 이날 같은 장소에서 2국이 열린다.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대회 총상금 규모는 8억 원이며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한편 결승전 모든 대국은 KBS1 TV에서 오후 1시 50분부터 4시까지 생중계 예정이다. 안국현 8단과 커제 9단의 2국 역시 오늘(4일) 오후 2시부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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