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노바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본의 아니게 키엘리니의 나체가 공개됐다. AC밀란의 라울 벨라노바가 12일 열린 유벤투스와 AC밀란의 2018-19 세리에A 경기가 끝난 이후 유벤투스의 라커룸을 방문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진을 찍으려다 벌어진 일이다.

벨라노바는 '인증샷' 촬영 이후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문제는 뒷배경에 있었다. 두 사람의 뒤에는 키엘리니가 나체인 상태로 샤워를 하기 위해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적나라하게 몸이 노출된 셈이었다.

벨라노바는 "키엘리니에게 사과한다. 정말 그러려는 의도가 아니었지만 분명 나의 실수였다"라고 사과했다. 오늘도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퍼거슨 감독은 1승을 추가했다.

한편 벨라노바가 위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며 SNS로 인생을 낭비한 스포츠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물론 과거의 일이다.

전북현대 김진수는 2016시즌 전북이 심판 매수 사건에 휘말리며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했는데 대신 출전한 다른 팀들이 고전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아 우리가 한다니까"라는 말을 남기며 비난을 받았다.

기성용은 FC서울에서 활약하던 유망주 시절 미니홈피의 상태글을 통해 '답답하면 너네가 뛰어라'라고 적어 뭇매를 맞았다. 최상희 감독을 향해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라는 말을 올리며 논란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김진수와 기성용은 이후 SNS에서 큰 논란 없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은 롯데 팬을 비하하는 SNS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논쟁이 확대됐다. 그는 해킹을 당했다는 주장으로 일관했지만 한 팬과 주고받은 메시지로 논란이 가중됐다.

2016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1997년생 외야수 이진영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욕을 포함한 이상한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를 질타하는 팬들을 향해 '응 야구 안해~'라는 글까지 올리기도 했다. 이후 친구가 한 것이라는 해명글을 남겼지만 그의 말을 믿는 이들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 출신의 김원석은 팀의 감독대행과 팬들을 비하, 심지어는 치어리더의 외모를 비하하는 등 여성혐오까지 더했고 더불어 지역비하, 정치인 비하 발언까지 폭로되며 사실상 프로야구 인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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