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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의 통장에 단 7,700원 만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법원이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압수했다. 200만 유로(약 25억원)에 해당하는 빚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그의 통장잔고는 6유로(약 7700원)로 밝혀졌다"라고 밝혔다.

호나우지뉴와 그의 친형은 브라질 보호구역에 불법건축물을 지었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4년간 법정다툼으로 담보대출 이자가 불어나면서 빚이 25억 원까지 늘었고 결국 브라질 법원은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압수하기에 이르렀다.

호나우지뉴의 통장잔고가 6유로라는 사실을 충격적이다. '마르카'는 "지난 몇 주 동안 광고 촬영을 이유로 중국과 일본을 여행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유럽과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11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예정된 '게임 오브 챔피언스' 행사에도 참가할 것으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여권이 압수돼 향후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06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마법같은 프리킥과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브라질 플루미넨시 등에서 뛰다가 올해 1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호나우지뉴는 2006년 당시 연봉 105억 원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 스타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첼시가 현역 시절 그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만 무려 943억 원을 준비하고 주급도 3억 8천만 원의 책정하기도 했지만 결국 호나우지뉴의 영입에 실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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