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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윤채원 기자]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는 1994년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은 예전 같지 않아졌다. 결국 옆구리 부상으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치료에 전념하던 도중 갑상선 종양이 발견돼 8월 수술대에 올랐다.

이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최경주를 향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지만 최경주는 부상과 수술 후유증을 말끔히 털고 일어나 다시 필드로 복귀했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걸고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그 무대였다.

최경주는 특유의 긍정적인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다행히 몸은 괜찮아졌다. 체중이 14㎏ 정도 빠졌지만 그래도 거리는 줄지 않았다”면서 밝게 웃었다.

이어 “대회에 맞춰 3주 전부터 연습을 재개했다. 체중이 줄은 덕분에 몸도 가볍고 스윙도 가볍다. 산뜻한 느낌이다. 근육량이 40%밖에 올라오지 않은 만큼 지구력이 관건이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최경주는 내년을 끝으로 PGA 투어 생활을 정리하고 2020년 PGA 시니어 투어(챔피언스 투어)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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