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전통의 명문 클럽 올림피크 리옹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이들은 각각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방법으로 과거의 명성을 빠르게 되찾아가고 있다. ⓒ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니어스ㅣ남윤성 기자] 이번 시즌 리그앙은 굉장히 흥미롭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파리생제르망이 리그를 지배했지만 올시즌엔 OGC니스와 AS모나코의 강한 견제에 다소 주춤하고 있다. 리그앙 클럽들의 리그에서의 좋은 흐름은 유럽대항전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파리와 모나코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력적인 축구스타일로 주목을 받았고 올림피크 리옹도 유로파리그에서 계속해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프랑스 리그는 재정적인 불안과 리그 경쟁력의 상실로 유망한 선수들을 해외에 판매하는 ‘셀링 클럽’으로 전락해왔다. 하지만 보르도, 생테티엔, 마르세유 등 과거 리그앙을 이끌었던 전통 클럽들이 안정적인 재정 구조와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의 리그앙에 대한 관심은 아직 적은 편이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시리즈를 통해 소개하려 한다. 세 번째 편은 ‘올림피크 리옹’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다. 10대에 속하는 선수들은 이후의 ‘주목해야할 10대 선수’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 올림피크 리옹

1.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국적: 프랑스

생년월일: 1991년 5월 28일

신체조건: 175cm, 73kg, 오른발

포지션: 스트라이커

장점: 침착성, 득점력, 슈팅 기술, 개인 기술, 스피드

약점: 공중볼 경합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리옹이 그를 계속 품고 있기엔 너무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이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 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훌륭하고 일대일 찬스를 좀처럼 놓치지 않는다. 걸렸다하면 골이다. 오른발, 왼발, 헤딩 등 온몸을 이용해 득점을 터뜨린다. 데뷔초 주로 측면에서 활약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뒤 득점 본능에 눈뜨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리그 23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29골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득점의 패턴이 다양해졌고 팀의 득점 과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능력도 향상됐다.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지능적인 플레이와 연계 능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자신의 재능을 과신하며 빅클럽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던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리그앙 무대가 좁아 보일정도다. 리옹이 계속 품고 있기엔 라카제트가 너무 많이 성장했다. 아스날, AT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클럽들의 네임 밸류도 상당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바르셀로나가 아니면 관심 없단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확실히 물건이다.

2. 코렌틴 톨리소

국적: 프랑스

생년월일: 1994년 8월 3일

신체조건: 181cm, 78kg, 오른발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장점: 찬스 메이킹, 패스, 공격성, 마무리

약점: 수비 기여도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리옹이 그를 계속 품고 있기엔 너무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이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 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2013년 프로 데뷔와 동시에 리그 내 특급 재능으로 주목받아온 코렌틴 톨리소는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이번 A매치 기간에는 처음으로 뢰블레 군단에 승선하며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최근 중원에 굉장한 재능들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윌란 시프리앙(니스)과 모르강 산손(마르세유)을 제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은 그만큼 톨리소의 재능이 특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 전 지역에서 활약이 가능한 톨리소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마무리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찬스 메이킹과 볼 배급에 강점이 있어 조직적이고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리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톨리소의 맹활약은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유벤투스와 아스날에 이어 최근엔 바르셀로나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리옹은 4,000만 유로(한화 약 480억 원)가 아니라면 톨리소의 이적은 없다며 엄포를 놓았다.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톨리소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3. 에마누엘 맘마나

국적: 아르헨티나

생년월일: 1996년 2월 10일

신체조건: 183cm, 70kg, 오른발

포지션: 센터백

장점: 빌드업, 드리블, 수비 지능

약점: 대인 방어, 피지컬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리옹이 그를 계속 품고 있기엔 너무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이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 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아르헨티나의 리버플라테에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에마누엘 맘마나는 데뷔 직후부터 인상적인 활약으로 아르헨티나 수비의 미래로 떠올랐다. 때문에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18살에 불과하던 맘마나를 대표팀에 소집하기도 했다. 비록 최종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후 리버플라테에서 꾸준하게 성장하며 지난 여름 토트넘, 아스날, 피오렌티나, AC밀란 등 수많은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았다. 하지만 맘마나의 선택은 올림피크 리옹이었다. 지난 11월 입은 부상으로 3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맘마나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빌드업 능력이다. 특히 공격지역으로 투입하는 롱패스에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유소년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어 볼을 다루는 능력도 훌륭하다. 신체적인 도전이 강한 프랑스 리그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기엔 크지 않은 신장임에도 뛰어난 위치선정 능력으로 공중볼 경합에서 자주 승리한다. 하지만 신체적인 도전에서는 적극성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강한 압박을 실시하는 팀을 상대로 종종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과거 리버플라테에서 활약하던 시절 수비 라인을 리딩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하지만 리옹으로 이적해온 이후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는 남미 수비수들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흔히 겪는 현상으로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능력들을 갖춘 만큼 적응을 마친다면 금방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것이다.

4. 묵타 디아카비

국적: 프랑스

생년월일: 1996년 12월 19일

신체조건: 189cm, 78kg, 오른발

포지션: 센터백

장점: 세트피스 득점, 공중볼 경합

약점: 침착함, 수비 기술, 경험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리옹이 그를 계속 품고 있기엔 너무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이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 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묵타 디아카비는 올림피크 리옹이 애지중지하며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비록 낭트에서는 자리 잡기에 실패했지만 리옹에 합류한 이후 급성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CFA(4부)에서 활약하며 성인 리그 적응을 끝마친 디아카비는 프리시즌을 통해 1군에 데뷔하며 프로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현재까지 25경기를 소화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디아카비의 장점은 우월한 신체조건이다. 피지컬적인 도전에 망설임이 없으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AS로마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2차전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5골을 터뜨리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뛰어난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짧은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은 준수한 편이지만 시도하는 패스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이따금씩 경기를 잘 치르다가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거나 수비 시 냉정함을 잃는 등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배워야할 점이 더 많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가까운 미래 리그앙을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성장할 재목임은 확실하다.

5. 막심 고날롱

국적: 프랑스

생년월일: 1989년 3월 10일

신체조건: 187cm, 76kg, 오른발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장점: 예측, 지능, 활동량, 수비 기술

약점: 스피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리옹이 그를 계속 품고 있기엔 너무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이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 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막심 고날롱은 올림피크 리옹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클럽의 유스 출신인 고날롱은 2009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수비수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한다. 24살에 주장으로 임명되어 팀을 이끌고 있는 고날롱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축구 지능이다. 수비 시 적합한 위치에서 머무르며 타이밍을 보다가 전진을 시도하는 상대를 일차적으로 차단해내는 능력이 일품이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기초 빌드업 능력도 훌륭하다. 주위 상황에 대한 판단이 빠르고 주변 동료들에게 간단한 패스를 연결해 압박을 풀어 나오는 능력도 좋다.

고날롱의 이러한 능력은 안정적인 중원 구성을 희망하는 빅클럽들의 구애로 이어졌는데, 특히 아스날은 지난 2015년 여름 고날롱의 영입을 위해 1,500만 유로(한화 약 210억 원)를 제시하기도 했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묵묵히 팀에 헌신하는 중원의 살림꾼을 필요로 하는 팀들은 서둘러야한다. 이번 여름이 리옹에서 고날롱을 빼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기다.

▶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1. 플로리안 토방

국적: 프랑스

생년월일: 1993년 1월 26일

신체조건: 179cm, 70kg, 왼발

포지션: 측면 공격수

장점: 드리블, 개인 기술, 크로스

약점: 수비 기여도, 꾸준함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리옹이 그를 계속 품고 있기엔 너무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이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 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2015년 여름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난 지 6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즌을 앞두고 임대 연장에 성공하며 마르세유에서의 삶을 이어가게 됐다.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자유자제로 속도를 조절하며 상대의 측면을 붕괴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플로리안 토방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0골과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르세유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토방의 맹활약은 디디에 데샹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으로 이어졌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뢰블레 군단에 합류하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동기부여가 된 모습이다. 토방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 기분은 매우 특별했다. 개인적인 커리어와 세워둔 목표에 있어 굉장히 도전적인 성격인 편이다. 좋은 모습을 유지해 축구 선수에게는 최고의 영광인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은 기간 리그에서 더 높은 순위를 꿈꾸는 마르세유 입장에서는 굉장히 희망적인 부분이다.

2. 모르강 산손

국적: 프랑스

생년월일: 1994년 8월 18일

신체조건: 180cm, 73kg, 오른발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장점: 키 패스, 공격 참여, 시야, 지능, 집중력

약점: 수비 기술, 공중볼 경합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리옹이 그를 계속 품고 있기엔 너무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이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 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리그두(2부)의 르망에서 프로경력을 시작한 모르강 산손은 몽펠리에 HSC에서 3년간 활약하며 1부 리그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시즌 수비적인 부담에서 자유로워진 산손은 전반기에만 리그에서 3골과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스타드 벨로드롬에 입성했다.

산손은 공격 과정에 참여하는데 있어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소위 말하는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능력으로 화면에서는 잡히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루즈볼을 차지하거나 박스 근처에서 직접 마무리를 짓고는 한다. 사실 이러한 능력은 경기를 읽는 눈이 탁월하고 흐름에 대한 판단이 뛰어나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마르세유로 이적 이후 윌리암 바인쿼우르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빠르게 새로운 팀에 녹아들고 있는 산손은 가까운 시일 내로 레블뢰 군단에 합류할 차세대 리그앙 스타다.

3. 윌리암 방퀘르

국적: 프랑스

생년월일: 1988년 11월 19일

신체조건: 180cm, 73kg, 오른발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장점: 수비 기술, 피지컬, 용맹함, 태클

약점: X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리옹이 그를 계속 품고 있기엔 너무 많이 성장했다. 이번 시즌이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 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리그앙 중계가 없는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겐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는 윌리암 방퀘르는 데뷔초부터 중원에서 용맹한 플레이로 이름을 알렸다. 낭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스탕다르 리에주와 디나모 모스크바, AS로마를 거쳐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에 성공했다. 영어로 ‘승리자’를 뜻하는 이름처럼 방퀘르는 중원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승리를 안겨다준다.

태클의 시도는 경기당 3.8개로 매우 잦은 편이다. 드리블이나 터치가 조금이라도 길어진다면 상대의 기를 죽이는 방퀘르의 무자비한 태클이 시도된다. 플레이 스타일이 워낙 거칠고 과감해 이따금씩 경고를 받기도 하지만 태클의 정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신체적인 도전에 망설임이 없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는 기초 빌드업 능력도 훌륭하다. 중원에 투지와 열정이 필요한 팀들에게 추천한다. 방퀘르 같은 미드필더 한 명 있으면 정말 든든하다.

최근 리옹과 마르세유는 팀을 운영하는 형태에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 리그앙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위용을 떨쳤던 리옹은 2010년 이후 유스 시스템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자체적인 유소년 발굴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스타팅 라인업의 절반이상을 클럽의 유스 출신으로 채우며 성적과 안정적인 재정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마르세유의 경우 재정 지원 규모를 축소하고 나 몰라라하며 클럽을 방치하던 마르가리타 루이-드레퓌스가 마침내 구단을 떠나고 미국 출신 사업가인 프랭크 맥코트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맥코트는 구단 운영권을 잡은 이후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과 알짜배기 선수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까지 직면했던 위기에서 일차적으로 벗어났다.

이처럼 리그앙의 전통 명문 클럽들은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방법으로 재기를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로써 더욱 치열한 순위경쟁을 시작한 리그앙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리그앙의 부활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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