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FA는 "무리뉴 감독에게 1경기 터치라인 금지 징계와 함께 벌금 58,000 파운드(약 8,000만원)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 수위는 두 경기에서 일어난 사건을 한꺼번에 합친 것이다. FA는 심판 배정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이유로 50,000 파운드(약 7,000만원)의 벌금을, 번리전 퇴장에 대해서 터지라인 금지 징계와 함께 8,000 파운드(약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리버풀전을 앞두고 심판 배정 문제를 거론했다. 무리뉴 감독은 심판에 대해 "누군가 그에게 압박을 주고 있다"며 "나는 이러한 상황이 공정한 판정에 어려운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FA의 심판 배정 문제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9일에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다가 퇴장까지 당했다. 당시 번리전에서 그는 하프타임 때 심판과 경기 관계자들에게 다가가 판정에 대한 불만과 함께 욕설을 퍼붓다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번 징계로 무리뉴 감독은 스완지 시티 원정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그나마 맨유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오는 19일 열리는 아스날전은 정상적으로 지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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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무리뉴 감독 ⓒ In Mou We Tr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