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제이미 바디(29, 레스터 시티)의 득점 비결은 카페인?

레스터의 골잡이 제이미 바디가 자신의 득점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출판한 자신의 자서전 '제이미 바디 : 나의 이야기'를 통해 그만의 비법을 알려줬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는 없을듯 하다.

바디가 밝힌 득점 비법은 바로 '카페인'이다. 그는 경기 직전에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 3캔과 에스프레소 더블샷, 그리고 치즈와 콩이 들어간 햄 오믈렛을 먹는다. 몸에는 썩 좋지 않을 것 같은 식단이다.

하지만, 그는 이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오후 3시 경기일 경우, 식사를 거르는 대신 아침에 레드불 한 캔을 30초 내에 빠르게 마신다. 그리고 오전 11시 30분에 치즈와 함께 콩이 들어간 햄 오믈렛을 먹고, 또다시 레드불 한 캔을 마신다. 그 다음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마신다"고 말했다. 친절하게 오후 3시임을 가정해서 알려준다.

이어서 그는 "마지막 세 번째 레드불은 킥오프 한 시간 반 전에 라커룸에서 워밍업을 하기 전까지 마신다. 이 때 마시는 레드불은 천천히, 그리고 홀짝홀짝 마신다"며 "내가 매 경기 그라운드에서 미치도록 뛰게 하는 원동력은 결국 레드불 3캔, 에스프레소 더블샷, 치즈, 그리고 햄 오믈렛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런 습관이 생겼을까? 바디의 답은 "나도 모르겠다"였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이 습관이 생겼다.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득점한 이후 어떤 작은 습관이라도 바꾸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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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제이미 바디 ⓒ Pio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