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FIFA 징계의 직접적 피해자인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네딘 지단은 "FIFA의 징계는 정말로 부당하고, 불공정하다"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FIFA의 징계에 따라 2017년 1월 이적시장부터 1년 간 신규 선수 등록이 금지된다.

두 팀이 징계를 받은 것은 유소년 선수 영입 금지 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FIFA는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을 막고 있다. 이는 해외 유소년 선수 착취를 막기 위한 것으로,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도 이 규정에 의해 공식 경기에 뛰지 못했던 바 있다.

신규 선수 등록 금지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지단은 '스타 군단'의 감독 다운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는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길 바란다"면서도 "나는 우리 팀 전력에 매우 만족한다. 약 2~3년은 함께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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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네딘 지단 ⓒ Raphael Lab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