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레스터 시티가 개막 3경기 만에 2016-17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첫 승을 거뒀다. 상대팀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은 교체 출전했다.

레스터는 27일 밤(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디와 모건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고, 홈 경기인 만큼 레스터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한 점은 번번이 레스터 팬들의 탄식을 이끌어냈다. 스완지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31분 첫 골이 터졌다. 맹공을 퍼붓던 레스터가 오히려 역습 한 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에이스 제레미 바디가 드디어 16-17 EPL 첫 골을 기록했다. 레스터가 수비 상황에서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며 훌륭한 패스워크를 보여줬고, 제레미 바디는 스완지 수비수의 몸싸움을 뚫고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이 스완지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스터는 후반 8분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으로 인해 페널티 에어리어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모건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뒤집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후반 35분 페르가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기성용은 후반 14분 몬테로와 함께 교체로 투입되어 분위기 반전에 주력했으나, 팀의 패배로 소기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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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스터 시티 ⓒ 레스터 시티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