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우리형'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UEFA는 26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 추첨 행사와 함께 UEFA 최우수 선수를 발표했다. 호날두는 올해 활약을 인정 받아 남자 부문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호날두는 UEFA 최우수 선수 상을 놓고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경쟁했다.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에 훌륭한 활약을 보였지만, 팀에 대한 공헌도에서 호날두가 비교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UCL과 유로 2016을 모두 석권하며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두 개나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에 가레스 베일은 UCL에서 우승했지만, 유로 2016에서 조국 웨일스가 4강에 그쳤고, 그리즈만은 UCL과 유로 2016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수상으로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UEFA 최우수 선수 2회 수상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2011년 제정된 UEFA 최우수 선수 상은 한 시즌 동안 유럽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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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 RCuerda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