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 아니 속해 있을 당시 번즈의 모습. ⓒ인천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네이선 번즈가 J리그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떠나 뉴질랜드 웰링턴 피닉스로 완전 이적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번즈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호주 대표팀 출신인 번즈는 2006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해 주목받았지만 2008년 AEK아테네(그리스)로 이적해 4시즌 동안 25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이후 2012년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3시즌 동안 단 세 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K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전설적인 선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후 뉴캐슬 제츠(호주)와 엘링턴 등에서 기량을 회복한 번즈는 2015년 FC도쿄로 이적한 뒤 올 7월 히로시마 산프레체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번즈의 출장 기록은 ‘0’이다. 번즈는 히로시마 산프레체에서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며 또 다시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번즈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코치진, 선수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걸 기쁘게 생각한다. 팀이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