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황선홍 감독이 상대 절실함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라고도 전했다.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후반 43분 송시우에게 실점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절실함을 갖고 했던 것 같다. 전방 압박 때문에 원활하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상대 에너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잘 추슬러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총평했다.

서울은 부상자도 돌아오며 이상적인 스쿼드를 꾸릴 수 있었다. 그런 서울이 겪은 패배는 팬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결과였다. 실수도 자주 저질렀다. AFC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보고 있었던 서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이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황선홍 감독은 '자격 부족'에 대해 인정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며 "미드필더 숫자가 많기 때문에 변화를 많이 줬다. 서로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집중해서 다음 경기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측면 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하며 "윙이 정적이었다. 상대가 수비하기 쉽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코바와 칼레드가 부상 당하는 바람에 교체카드 쓰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유기적 플레이를 광주전에 앞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황 감독은 "오늘 경기도 박빙이라 생각했다.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마지막에 실점하고 안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이 경기가 끝이 아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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