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도쿄 제공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장현수가 소속되어있는 FC도쿄가 10일 시노다 요시유키 감독(46) 경질을 발표했다. 시노다 감독은 작년 7월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으나 1년 만에 성적 부진으로 퇴임했다. FC도쿄는 이번 시즌 25경기를 치르며 9승 6무 10패를 기록, J1 리그 10위에 자리 잡고 있다.

FC도쿄의 리그 잔여 경기는 9경기다. FC도쿄는 승점 33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1위인 가시마 앤틀러스와는 22점,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에 속한 3위 가시와 레이솔과는 승점 16점이 차이가 난다. 사실상 타이틀 경쟁에서 멀어진 셈.

시노다 감독의 경질에는 지난 9일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에 1-4 대패를 거두며 5연패 늪에 빠진 결과가 결정적인 계기로 보인다. 시노다 감독은 FC도쿄 구단을 통해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남기지 못해 팬들과 FC도쿄 관계자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2012년부터 5년 반 동안 FC도쿄에서 축구와 마주 보고 또 많은 분들과 만났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도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FC도쿄를 지지해주길 바란다"라며 퇴임 소감을 밝혔다.

FC도쿄 오오가네 나오키(50) 사장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번 시즌은 ACL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내년 ACL 진출이 어려워진 것이 감독 교체 이유"라고 밝히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머지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남은 9경기는 안마 타카요시(48)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의하면 FC도쿄는 다음 시즌 차기 감독으로 모리야스 하지메 전 산프레체 히로시마 감독을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 장쑤 쑤닝 최용수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U-21 일본 대표팀, 최용수 감독은 U-23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FC도쿄는 장현수의 첫 프로팀이다. 장현수는 2012년 FC도쿄 입단 후 광저우 푸리로 떠났다가 광저우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올해 7월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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