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국장은 역삼동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FIFpro 아시아 총회에 참여하며 인상적인 활동을 펼쳤다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출범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축구 선수들의 기본권과 권익을 위한 단체가 드디어 생겼다. 지난 10일(토) 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훈기 국장을 만났다. 김 국장은 고등학교 2학년까지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그 후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선수 생활을 하다가 2년가량 고등학교 체육 교사 일을 했다.

김 국장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직책만 사무국장”이라고 대답했다. 단체를 조직하기 위해 처음부터 주축이 된 선수들과 동참하면서 사무적인 일을 보조한다고 한다. 구단과 선수들을 포함해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훈기 국장은 5년 동안이나 이 단체를 설립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산하에 있는 선수위원회 성격과는 달랐다. 선수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함께 움직이기 원했고 드디어 언론에 공개되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그는 왜 선수협 설립에 뛰어들었는지, 선수들에게 어떤 고충이 있으며 선수협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물었다.

김한섭은 오래전 부터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고 노력했다. ⓒ대전시티즌 제공

순탄치 않았던 선수협의 시작,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5년이면 꽤 오랜 시간이다. 김훈기 국장은 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선수협 설립을 위해 뛰어다녔는지,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했다.

“선수마다 다양한 스토리가 있어요. 그러나 선수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가 없었어요. 국제축구연맹(FIFA)과 FIFPro가 주관하는 월드 베스트일레븐 투표도 남몰래 4년 동안 진행했었어요. 선수들과 동참하면서 조심스럽게 참여를 했죠. 그러나 의문과 함께 답답한 마음이 들었어요. 왜 우리가 떳떳하지 못한 형태로 투표해야 하지? 일본 선수협은 당당하게 구단과 협력하면서 투표도 하는데…” 김 국장은 “전 세계 선수들이 함께하는 활동을 우리도 해보자”라는 것이 취지였고 목적이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순탄하진 않았다. 초창기에는 김한섭 같은 나름 유명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모였다. 그러나 선수들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모임이 와해됐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선수협 조직을 준비할 때도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FIFPro 본부 측에서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에 선수협 설립 협조를 부탁하는 메일까지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마냥 기다릴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김한섭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과거의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삼았다. 선수협의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된 곽희주도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그러나 카타르에서의 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수원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면서 선수협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를 계기로 곽희주는 최전선에서 선수협을 대표하는 인물이 됐다.

“이번에 언론에 보도되면서 안 좋은 부분들이 부각된 것 같아요. 연맹이나 여러 단체에서 연락도 왔어요. 너무 막 나가는거 아니냐고.” 김 국장은 ‘노동조합’이라는 단어가 아직까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노조하면 머리에 띠를 두르고 강경한 요구를 하는 집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그래서 조심스러웠어요. 저희는 연맹, 협회와 대립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함께 파트너쉽을 공유하고 함께 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선수협에 가입한 선수들은 약 20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숫자다. 가입하지 않은 약 500명의 선수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는지 궁금했다. 김 국장은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청서에 서명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았어요. 혹시 모를 피해를 받을까 두려워하는 선수들이 많아요”라며 “본인 판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강요할 수 없죠.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눈치도 많이 보이겠죠. 앞으로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문제점은 있다. 가입 대상은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가입 후 내셔널리그나 K3리그로 가는 선수들은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만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선수협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K리그 클래식이나 K리그 챌린지 팀으로 이적해야 가능하다. 여자축구 선수들도 아직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내셔널리그 특성이 있어서 아직은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다가가야죠”라고 밝혔다.

김한섭은 오래전 부터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고 노력했다. ⓒ대전시티즌 제공

선수들의 고충 해결, "나중에 하라"

이번 선수협회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크게 5가지 사업계획이 발표됐다. ▲급여 미지급과 무단방출 등 구단의 전횡에 대한 공동대응 ▲선수의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공표권) 등 권리의 회복 및 그 자주적 사용 ▲경기장과 숙소 안전, 보건, 보안 상태에 대한 점검 및 개선 ▲부상 시 재활프로그램 운영 ▲은퇴 및 방출선수를 위한 취업알선 프로그램과 연금제도 운용 등이 대표적인 사업 계획으로 꼽히고 있다. 주로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김 국장은 선수들 임금뿐만 아니라 계약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과 고양이 선수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문제가 있었죠. 임금에 포함되는 이야기지만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가장 예민한 부분은 계약 자체에 있어요. 선수들에게 불합리한 경우도 많거든요. 예를 들면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 중에는 3년 계약으로 입단했는데 1년 만에 계약 해지를 원하는 구단들도 많았어요. 매년 불리하게 재계약을 하는 경우는 이제 선수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일로 치부되고 있죠.”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선수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희한테도 이와 관련한 요청이나 상담도 많이 왔어요. 그 과정에서 저희가 원만히 해결한 부분도 있었죠.”

김 국장은 “축구라는 직업 특수성 때문에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선수들은 인정하지만 감독님 스타일과 팀 컬러에 맞지 않는 선수들, 혹은 세 번째 골키퍼가 대표적이죠. 그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그들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라며 “조심스럽지만 주전 선수들이나 유명 선수들, 혹은 재정이 튼튼한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는 그나마 괜찮을 수 있어요.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어려움에 놓여있죠. 원치 않은 임대나 트레이드 같은 예도 있죠. 임의탈퇴와 보상금 문제처럼 더 예민한 부분들도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언론에 발표된 5대 계획 말고도 트라이아웃 제도를 반드시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드래프트 제도가 폐지된 이상 중요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흔히 ‘오디션’으로 이해하면 편한 트라이아웃 제도는 서울 이랜드 FC 출범 당시에도 화제가 됐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춘FC의 멤버들도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힌 선수들이다.

김 국장은 이적 시장에서 열리는 고용 형태를 지적하며 “특히 에이전트도 없는 선수들에게 필요한 제도입니다.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기사로 써주세요”라고 말했다. “구단마다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면 합니다. 방출된 선수들을 모아 스카우트들이 그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죠. 이번 아시아 총회에 FIFA 관계자도 참여하면서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고용과 계약이 이뤄지기 위한 룰이 있다는 것은 이해됩니다. 그러나 그 룰을 정하는 자리에 선수들도 참여해야 합니다. 선수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김 국장의 말대로 선수들은 지금까지 한국 축구의 구성원이라기보다 소비재라는 느낌이 강했다. 이제는 노동권을 포함한 선수들의 권리를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공표권, 이른바 ‘퍼블리시티권’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누군가 앞에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다른 이들이 따라가는 형태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선수 본인이 당당히 발언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문화나 시스템 때문에 이런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어요. 저는 문화를 바꾸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좋지 않게 보는 단체도 있습니다. 아직은 이르다, 기다리라는 사람들도 있죠. 그래서 5년이 걸렸습니다.”

소수자들의 권리를 강조할 때 늘 듣는 말이었다. ‘나중에’ 하라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연맹과 협회의 노력으로 한국 축구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체된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가 출범한 지 34년, 2002년 월드컵 이후로도 15년이 흘렀습니다. 선수들은 뭐가 달라졌나요? 연맹과 협회, 선수들이 함께할 때 축구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저희를 의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사람을 이해 시킬 수는 없겠죠.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김한섭은 오래전 부터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고 노력했다. ⓒ대전시티즌 제공

"선수들에게 확신을 주는 조직이 되고 싶다"

김 국장의 말처럼 앞으로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이제 막 시작한 단체이기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컸다. 그것이 걱정됐다. 현재 발표한 사업계획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으며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있을지 물었다.

김 국장은 “어렵습니다. 어려웠었고 앞으로도 어려울 겁니다”라면서 “중요한 건 그래도 나아가야 한다는 거죠”라고 대답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아직도 선수들이 나서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힘들면 힘들수록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동참해줬으면 합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그래도 괜찮다. 넌 열심히 살고 있어. 프로선수 되기도 얼마나 힘들었니. 그렇게 고생해서 프로가 됐으니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라고 전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이제 시작입니다”라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나곤 한다. 선수협이 선명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만큼 정치적인 집단이 될 가능성도 있다. 프로야구 선수협의 경우 선수들 권익에 몰두해 ‘메리트’ 부활을 요구하며 팬 사인회를 볼모로 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었다. 프로축구 선수협은 이러한 정치적 이슈에서 자유로워야 했다.

김 국장은 FIFPro라는 국제단체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이 고인 물이 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국장은 “야구계의 자세한 내막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네요. 그러나 저희는 FIFPro가 있어서 더 자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 국장은 “저희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라면서도 “FIFPro는 유일하게 FIFA가 인정하는 파트너 단체입니다. FIFPro 아시아 지부 회장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아시아 지부는 저희를 오랜 시간 동안 지켜봐 주고 함께해줬습니다. 그 부분에서 프로야구 선수협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걱정하지 않습니다”라며 자신 있게 얘기했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었다. 김 국장은 “선수들에게 더 확신을 주는 조직이 됐으면 합니다. 전 세계 선수들이 누리는 권리를 우리도 누렸으면 해요. 같이 토론해봤으면 해요”라고 전했다.

김한섭은 오래전 부터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고 노력했다. ⓒ대전시티즌 제공

우리도 주목해야 할 FIFPro의 움직임

김 국장이 말한 토론의 장은 이미 마련되어 있었다.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회가 8~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했다. 유럽과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다른 나라 선수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공유하는 사례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는지 물었다.

김 국장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각지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이 소개됐습니다. 이번 아시아 총회에는 FIFA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들도 동참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급여 미지급 문제가 너무 많고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요. FIFA와 FIFPro가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판소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 여자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도 참석해 선수들의 인권을 다루는 주제도 많은 토론을 거쳤습니다.”

“유럽 인권문제는 대표적으로 인종차별 이슈가 있어요. 인종차별 이슈는 국제적으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이슈입니다. 메뉴얼은 없습니다. 각 나라 제도와 정서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 신중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FIFPro가 다룰만한 국내 선수들의 기본권에는 합숙 제도와 같은 주거권 문제를 적용할 수 있을 듯했다. 선수 중에는 출퇴근 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팀 차원에서는 팀워크를 위해서라도 합숙을 권장한다. 그 이유도 아직은 설득이 된다. 선수협에서는 어떤 토론과 고민이 오갔는지 물었다.

김 국장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최저연봉을 받는 선수가 밖에서 살게 되면 선수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합숙을 강요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구단도 있다고 한다. 김 국장은 “예산이 적은 구단의 경우 합숙으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를 무시할 수 없다고 해요”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의견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어떤 선수들은 “합숙을 없애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어떤 선수는 “밖에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낫다”라고 말한다. 김 국장은 “팀마다 정해져 있는 규정까지 저희가 바꿀 수는 없습니다. 선수들 집보다 더 좋은 클럽하우스를 갖고 있는 구단도 있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딱 정해놓은 합숙정책 기준은 없습니다. 각 구단과 상생해야 합니다”라며 선수들 편만 드는 것이 아닌 조율을 강조했다. 김 국장은 “선수와 구단이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라며 “예를 들어서 합숙을 안 할 때, 선수에게 문제가 발생하거나 경기력이 저하되면 팀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도 있겠죠. 저희가 할 일은 구단과 선수 간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중재하는 일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각 선수를 관리하는 에이전트들과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진부하지만 필요한 말,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김 국장은 마지막으로 “연맹, 협회와 함께 가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 축구 자체가 침체기이고 어렵잖아요. 우리는 싸울 여력도, 힘도, 시간도 없어요. 아군이니 쏘지 말아 주세요”라고 밝혔다.

“저희끼리 싸우면 팬들도 떠나고 선수들도 힘들겠죠. 먼저 깨끗하고 공평한 축구 생태계를 만들어 놔야 후배들에게도 선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진부한 말이라고 싫어하지만 저는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협회, 연맹,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시너지를 내야 합니다.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협회와 연맹에 전달하는 창구가 되고 싶습니다.”

김 국장은 진부하다고 표현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축구의 중요 사안들과 결정들은 협회, 연맹, 구단을 위주로 결론지어졌다. 이제야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앞날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 선수협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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