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 vs 전북 현대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인천=조성룡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얼마 되지 않아 김대경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결국 전반 9분 인천은 김대경을 불러들이고 문선민을 투입시켰다. 또한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공중볼 경합 중 충돌해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그는 잠시 치료를 받은 후 일어났다. 인천 입장에서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다시 승리를 위해 골문을 노렸다. 특히 인천의 역습은 매서웠다.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상대로 투혼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문선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전북의 수비진을 헤집었다. 이에 맞서 전북은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인천을 공략했다.

후반 26분 인천에 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빠르게 돌파하던 중 전북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며 페널티킥을 지시했다. 하지만 웨슬리의 페널티킥 슈팅이 전북 홍정남에게 막히며 기회를 날렸다.

이후 양 팀은 더욱 거세게 맞붙었다.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선수들은 거친 파울과 투지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득점이 없었다. 결국 경기가 0-0으로 종료되며 양 팀은 승점 1점 씩을 나눠가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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