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통영=조성룡 기자] 설기현 감독의 성균관대가 강호들 틈 사이에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16일 오전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 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0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희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성균관대는 10조 1위를 기록, 32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짜릿한 결과였다. 경희대, 고려대와 함께 한 조에 편성된 성균관대는 첫 경기에서 고려대를 2-1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세 팀 밖에 없어서 조별예선 통과는 장담할 수 없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고려대가 경희대를 3-0으로 꺾으며 1승 1패를 기록, 성균관대가 경희대에 패할 시 그대로 집으로 가는 짐을 쌀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선취골은 성균관대의 몫이었다. 32분 김호수가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경희대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후반 30분에 정상규가, 39분에 이창현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세 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해 복잡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성균관대를 향해 미소 지었다. 정규 시간이 모두 끝난 이후인 후반 46분에 홍창범이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승부는 2-2로 종료됐고 성균관대는 1승 1무로 조 1위를, 경희대는 1무 1패로 조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 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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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설기현 감독 ⓒ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