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올 겨울 FA 계약 1호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31)였다.

15일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와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천만원, 인센티브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에 대한 세부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6 시즌 김재호는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3할 1푼에 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커리어하이다. 특히 팀의 주장을 맡아 두산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김재호의 두산 잔류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일이다. 두산은 이번 겨울 김재호의 잔류를 목표로 잡았고, 김재호 역시 두산 잔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의 입장이 서로 맞물려 빠른 협상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FA 계약서에 사인한 김재호는 "2004년 입단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그 꿈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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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