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고종 황제 시절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시카고 컵스. 그 숙원을 올해는 풀어낼 수 있을까?

시카고 컵스가 71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1일(한국시간)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5차전에서 컵스는 LA 다저스를 8-4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 기록하면 월드시리즈 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컵스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안타와 앤서니 리조의 2루타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4회말 1점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컵스는 6회초 다시 애디슨 러셀의 투런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컵스는 8회초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아웃 이후 5점을 만들어냈다. 2사 만루에서 터진 바에즈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는 8회초의 하이라이트였다.

다저스는 8회말에 1점, 9회말에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컵스는 승리를 챙겼고, 1승 2패에서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만일 컵스가 남은 시리즈에서 1승을 더 추가할 경우 1945년 이후 71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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