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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 송파구=김현회 기자] K리그2 FC안양을 떠나 K리그1 수원삼성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아코스티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수원삼성 지정 병원에 등장했다.

아코스티는 6일 오전 11시 5분경 서울시 송파구 소재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은 수원삼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코스티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한 병원에서 혈액 검사 등 기초적인 메디컬 테스트에 임한 뒤 이 병원으로 이동해 관절 및 근력 등에 관한 검사에 응했다. 이날 아코스티는 관계자 두 명과 함께 카니발을 타고 병원으로 등장했다. <스포츠니어스>는 이틀 간의 현장 취재 끝에 메디컬 테스트에 임하기 위해 병원에 도착한 아코스티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혈액 검사 등을 위해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해야했던 아코스티는 이날 송파구 병원에 도착해 주차를 마친 뒤 관계자들과 병원으로 가는 대신 먼저 끼니를 해결하러 잠시 식당에 들렀다. 이후 아코스티는 오전 11시 35분경 다시 관계자들과 병원으로 돌아와 곧바로 남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아코스티는 병원에 도착해 관계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미 한국에서 두 번이나 겨울을 경험한 아코스티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빠르게 한국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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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경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완료한 아코스티는 곧바로 수원삼성 구단 사무실로 가 계약서에 사인을 할 예정이다. 몸 상태에 이상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계약 효력이 발생한다. 영입 공식 보도자료는 아코스티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추후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아코스티는 고국에서 휴식을 취하다 메디컬 테스트 하루 전날인 (5일) 입국했다. 하루의 휴식을 취한 아코스티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곧바로 수원삼성 선수단에 합류해 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수원삼성은 정규리그에서 11승 1무 16패 승점 44점으로 10위에 머물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리면서 FC안양과의 혈투 끝에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했다. 2023 시즌을 앞둔 수원삼성은 FC안양 주축 선수 김경중을 영입한 데 이어 아코스티 영입도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시즌과 같은 수모를 겪지 않겠다는 의지다. 수원삼성은 지난 3일 거제로 출발해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이후 오는 25일부터는 제주도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2020년 K리그2 FC안양에 입단한 아코스티는 데뷔 시즌 19경기 출장 7골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6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35경기에 나서 8골 11도움을 뽑아내며 K리그2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수원삼성 이적설이 모락모락 퍼져 나왔던 아코스티는 이날 수원삼성 지정 병원에 등장해 메디컬 테스트에 임하며 사실상 이적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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