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아코스티.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김귀혁 기자] 아코스티가 이제는 청백적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삼성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FC안양 출신의 아코스티 영입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K리그2 2022 도움왕에 빛나는 아코스티가 수원월드컵경기장 '빅버드'에 입성한다"면서 "계약기간은 2년이며 지난 5일 귀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이후 거제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코스티는 가나 출생으로 이탈리아 이중 국적을 가진 선수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세리에A 명문 피오렌티나에서 데뷔한 뒤 키에보, 크로토네 등에서 활약했다. 세리에A 공식 출전 기록은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로 총 23경기다.

이후 크로아티아 1부 리그 HNK 리예카를 거쳐 지난 2020년 FC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67경기 19골 12도움으로 우수한 체격 조건을 앞세운 빠른 속도와 드리블이 강점이다.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코스티는 "빅클럽인 수원삼성에 입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면서 "수원삼성을 위해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에 설레고 동기부여가 강하다. 하루빨리 팬들을 보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코스티는 수원삼성과의 인연이 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당시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수원삼성을 상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수원삼성을 긴장케 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아코스티는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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