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제공

[스포츠니어스 | 김귀혁 기자] 충남아산과 박세직이 동행을 이어간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 이하 충남아산)이 미드필더 박세직과 재계약을 맺었다. 박세직은 마산공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전북현대에 입단했다. 첫 해 15경기에 출전하며 성공적인 프로 데뷔를 알렸고 이후 인천유나이티드, 아산무궁화, 충남아산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36경기를 소화했다.

박세직은 지난 2017년 군복무를 위해 충남아산의 전신이자 이전 경찰청축구단이었던 아산무궁화에 입단하며 아산과 첫 인연을 맺었다. 전역 이후에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천으로 복귀했으나 반년만에 다시 아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2020년 현재의 시민구단 형태로 바뀐 이후에도 꾸준히 팀의 허리를 지키고 있다. 구단 최초로 군인과 민간인 신분으로서 모두 이름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그만큼 박세직은 팀에서 많은 존경을 받는 선수다. 충남아산의 초대 주장으로서 두 시즌간 솔선수범한 자세로 팀을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이 워낙 많은 팀 특성 탓에 박세직의 헌신은 더욱 주목받았다. 올 시즌에도 리그 39경기에 나선 와중에 출전시간만 3,430분에 달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박세직은 "다시 한번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과 박동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늘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재계약을 맺은 박동혁 감독에 이어 박세직까지 내년 시즌 가세하며 충남아산의 축구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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